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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막한 당신에게, 스무 살의 의사가 건네는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서평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이하영 저 | 인플루엔셜 | 자기계발, 에세이 “수험생 때부터 수술복을 입었습니다.”이 한 문장에서 나를 돌아보게했다. 너무 멋지고 이상한 말이었다.보통 수험생이라면 츄리닝을 교복처럼 입을텐데, 이 사람은 '수술복 두 벌'을 샀다. 그 옷을 입고 공부했고, 밥을 먹었고, 생활했다. 그렇게 ‘수술하는 사람’이 되었다. 꿈을 의심하지 않고, 스스로를 믿고 행동한 사람의 기록.이 책은 그 스무 살의 기록이다. 당신은 지금 어디쯤에서 헤매고 있나요?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늘 뭔가에 쫓기고 있다는 느낌. 대입, 수험, 취업, 승진, 결혼, 출산, 집값, 그리고 노후까지... 인생의 매 챕터마다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압박은, 쉬지 않고 우리를 몰아붙인다. 왜 이렇..
돈의 심리학 리뷰 | 모건 하우절이 알려주는 부자의 심리법칙 『돈의 심리학』 리뷰 | 부자들이 돈을 대하는 방식을 심리학으로 풀어낸 책단순한 경제 서적이 아니었다처음 『돈의 심리학』을 펼쳤을 때는 솔직히 단순한 경제 상식이나 알려주는 책인 줄 알았다.하지만 읽다 보니 인간관계, 삶의 선택, 성공에 대한 철학까지, 돈이라는 주제를 넘어 우리의 인생을 다루는 책이었다. 읽는 동안 마음속에 오래 남을 문장들이 계속 쌓였다. 경제에 대한 조언뿐 아니라, 인간 심리와 관계를 다루는 깊이 있는 통찰이 담겨 있다. 경제 독서나 투자 마인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사람의 심리를 기반으로 부를 이야기하는 이 책을 읽어봐야한다.작가 모건 하우절은 어떤 사람인가?모건 하우절은 이렇게 말한다."돈은 숫자가 아니라 사람 마음의 문제다." 그는 경제공식이나 투자 기술보다, 세상을 바라보..
귀여운 표지에 속지 마세요 | 『만약 고교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 서평 ‘가벼운 학원물’ 같았던 첫인상, 실제로는 경영 전략을 꽉꽉 눌러담은 소설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유치한 학원물 소설인가 싶었다. 귀여운 여고생 캐릭터가 그려진 표지 때문이었다.하지만 내용은 전혀 달랐다.현실적인 경영 철학을 삶에 직접 적용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용기를 주는 실용적인 경영 입문서였다.이 책은 작가 이와사키 나쓰미의 첫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하루키의 『1Q84』를 누르고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화제작이다.경영학을 야구부에 접목시킨 문제해결형 이야기보통 경영학 책은 이론과 개념이 길게 나열되어 있어 접근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 책은 전혀 다른 접근을 한다.경영학과는 거리가 먼 예체능 분야인 야구에 경영 전략을 접목시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실전형 사례로 풀어낸다.마치 학생 때 ..
변화가 힘들 땐 | 아주 작은 습관의 힘 공부하는 데 동기부여만으로 계획을 실천하기가 힘들어 찾아보게 된 도서입니다. 리뷰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길래 시립 도서관에서 대출을 하여 읽어보았는데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던 부분에 대해 공유를 하자면 294p "최고의 선수들과 보통 사람들의 차이가 뭡니까? 그러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없지만 그들에게 있는 거요." "어느 시점에 이르러 매일 같이 하는 훈련에서 오는 지루함을 견디는 게 관건이죠. 같은 리프트 동작을 하고 또 하는 거요." 결과적으로 많은 이들이 집중력이나 동기를 잃으면 낙담하고 만다. 성공한 사람들은 바닥이 보이지 않을 만큼 열정이 무한대로 있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치는 실제로 성공한 사람들 역시 우리처럼 동기가 일어나지 않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단지 이들은 지루함을..
빌게이츠 추천도서 | 모스크바의 신사 제 인생 소설입니다... 724p 두꺼운 소설 책이지만, 다 읽는데 5일도 걸리지 않은 것 같아요. 그 정도로 한번 붙잡으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 책! 빌게이츠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추천 책이기까지하니 안 읽어볼 이유가 없겠죠? 35p 대공은 젊은 백작을 한쪽으로 데리고 가서 여동생을 위해서라도 강해져야 한다고, 역경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인간은 자신의 환경을 지배하지 않으면 그 환경에 지배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주었다. 101p 모든 인류에겐 적당한 정도의 슬픔이 있단다. 105p 그러나 이 두 방이 차이가 나는 더 큰 요인은 아마도 방이 생겨난 연원 때문일 것이다. 통제와 관리와 타인의 의도 아래 존재하는 방이 실제보다 더 작아 보인다고 한다면, 비밀리에 존재하는 방은 ..
넷플릭스 삼국지 보기 전에 | 설민석의 삼국지 저희 집엔...세 종류의 삼국지 도서가 있습니다. 이문열의 소설 삼국지 이문열의 만화 삼국지 설민석의 삼국지... 첫번째 두번째에서 채 새로 맞이한 세번째 설민석 선생님의 삼국지! 첫 두 세권까지만 읽고 그 이후로는 두껍고 방대한 양이 부담스러워 중도 포기를 하게 만든 원조 삼국지입니다... 쉬운 책으로 먼저 큰 흐름을 익힌 다음에 다시 도전해야지!!!라는 마음으로 만화 삼국지를 읽어보았으나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항상 누구였지? 얘가 걔 사촌이었나? 친구였나? 헷갈리는 것은 마찬가지였지요. 그러다가 조금 더 쉽게 정리해 놓은 삼국지가 없을까? 찾아보다가 발견한 것이 설민석의 삼국지1,2 였습니다. 권당 500 페이지 정도 되는 두꺼운 두께였지만, 중간중간 인물관계도 정리도 해 주셨고 일러스트들도 너무 예..
밀란쿤데라 | 무의미의 축제 96p 우리는 이제 이 세상을 뒤엎을 수도 없고, 개조할 수도 없고, 한심하게 굴러가는 걸 막을 도리도 없다는 걸 오래전에 깨달았어. 저항할 수 있는 길은 딱 하나, 세상을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것뿐이지. 132p “솔직히 말할게. 주군가를, 태어나게 해 달라고 하지도 않은 누군가를 세상에 내보낸다는 게 나한테는 늘 끔찍해 보였다.” “네 주위를 둘러보렴. 저기 보이는 사람들 중에 그 누구도 자기 의지로 여기 있는 건 아니란다. 물론 지금 내가 한 말은 진리 중에 제일 진부한 진리야. 너무 진부하고 기본적인 거여서 이제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고 귀 기울이지도 않을 정도지.” “모두가 인간의 권리에 대해 떠들어 대지. 얼마나 우습니! 너는 무슨 권리에 근거해서 존재하는 게 아니야. 자기 의지로 삶을 끝내는..
SF 도서 | Kindred 킨 정말 오랜만에 읽는 SF 도서. 내 조상의 역사들이 현재 내 인생의 필모그래피 속에 녹아있고 마치 그들의 시대와 세상이 평행세계처럼 평행선 상에 위치한 다른 세계인 듯한, 시간 흐름의 속도는 달라도 같은 일대기를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과학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하기 위해 버려야 할 생각 중 하나처럼 이 책을 읽을 때 버려야 할 것이 시간에 대한 고정 관념인 것 같다. 우리는 시간은 우주에서 일어나는 사건들과는 관계없이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일정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시간여행 공간에서의 8개월이 현생 시간으로 3시간으로, 5년이 단지 며칠동안으로 그렇지만 현생으로 돌아와도 시간 여행 공간에서 맞이한 세월의 노화는 돌아오지 않는다. 시간 여행을 하며 나의 조상을 만난다는..